우리나라와 핀란드는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꾸준히 확대 발전시켜 왔으며, 2023년에는 수교 5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.
핀란드는 한반도의 1.5배 면적에 약 550만 명이 살고 있는 북유럽 국가로 우리나라와는 약 7,000km 떨어져 있지만, 유럽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.
우리나라와 핀란드는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어려움 속에서도 굳건히 정체성을 지키고 독자적인 문화와 언어를 유지해 온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며 국가발전을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. 또한, 양국은 민주주의, 자유, 인권, 법의 지배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.
우리나라와 핀란드는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도전과제들을 극복하면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역동적인 국가라는 점에서 닮아 있습니다. 양국 간 실질협력도 1970년대 제지 및 펄프 산업에서 시작하여 1980년대 핸드폰 산업으로, 현재는 ICT, 스타트업, 방산, 바이오, 순환 경제 등 여러 분야로 협력을 확대, 변모시켜 왔습니다. 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만큼, 이를 토대로 미래 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봅니다.
한-핀란드 양국 국민 간 서로에 대한 관심과 교류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. 핀란드에서는 K-Pop, 한식,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으며,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불리고 있는 핀란드를 찾는 우리 국민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. 특히, 2008년에 개설된 핀에어(Finnair)의 인천-헬싱키 직항은 양국 간 거리를 좁히고 인적교류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.
우리 대사관은 지난 50년간 성장해 온 한-핀란드 간 협력과 교류를 한차원 더 높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. 또한 핀란드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